이렇게밖에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다 해도— 나는 이 일격을, 평생 후회하겠지. . . . 내리친 번갯불의 잔상이 눈꺼풀 안에서 명멸했다. 손 안에는 작게 잔류하는 전기가 튄다. 죽음보다 더한 격통이 심장을 쥐어짜는 것을 느낀 다음에야, 그것이 꿈이었음을 알았다. 분명 검을 찔러넣은 쪽은 자신이었을 터인데 도리어 제 가슴이 관통당한 듯한 감각에 ...
해질녘의 부드러운 노을빛에 잠긴 기사단 연구실. 반짝이는 먼지 입자가 떠다니는 허공을 스치듯 알베르의 손이 책장으로 향했다. 직접 빌려보거나 내용을 들어 낯익은 제목에서부터 한눈에 봐도 난해할 것처럼 생긴 전문서적까지, 채워진 종류는 왕성 서고 못지 않게 다양했다. 유리우스가 대책본부실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별도의 집무실이 마련되어 예전만큼 자주 쓰이지 않게...
표지: @tirecommision님 향방香方 ————————————— the scent of love 사카타 긴토키×히지카타 토시로 날짜를 깨달은 건 이른 아침, 소고가 폭탄 대신 폭죽을 넣은 바주카를 쏘아제낀 순간이었다. 축하합니다, 히지카타 씨. 오늘에야말로 죽어라!! 축하와 저주를 눈 깜짝하지 않고 같은 입에 담는 그 덕분에 멍하니 이불 위에서 ...
HE’S MINE! YOROZUYA×HIJIKATA (GINTOKI×HIJIKATA) 안경 — 차이나 — 대형견 — 천연파마 — 1. 안경 눅진한 여름밤이었다. 창가에 매달린 풍경이 미지근한 바람에 흔들려 딸랑, 소리를 냈다. 활짝 열어둔 창 너머에서는 진즉 해가 졌는데도 잠들 줄 모르는 매미들이 울었고 실내에는 작은 볼륨으로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 ...
2020.11.28 온라인 쁘띠온 '긴토키와 히지카타는 지금 연애중'에서 판매하는 회지인포입니다. 소설|A5 중철본|35p 내외|4500원 얼결에 애염향을 들이마시고 연애를 시작한 긴토키와 히지카타의 이야기. 아래는 본문 샘플입니다. 기존에 웹공개했던 분량과 동일합니다. 날짜를 깨달은 건 이른 아침, 소고가 폭탄 대신 폭죽을 넣은 바주카를 쏘아제낀 순간이었...
“형씨도 진선조에 입대하시려고요?” “…어엉?” 뜬금없는 화두였다. 큰 작전 하나를 끝내고 승전을 자축하는 진선조의 회식 자리, 시끌벅적한 말소리들이 이어지는 와중이었으니 별다르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닐 터였지만. 엄밀히는 이곳 소속이 아님에도 자연스럽게 섞여들어 공짜 술을 얻어먹고 있던 긴토키에게 소년이 물었다. 늘 그렇듯 태연스런 표정이었으나 기민한 그가...
twitter: @ecrire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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